멕시코 대통령 “이 대통령과 관계 강화 협의…트럼프와도 공조 확인”
양국 유대 심화 협의
2025년 06월 18일(수) 07:39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캐내내스키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G7 및 초청국 기념촬영에서 미소짓고 있다.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이 대통령,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의장국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연합뉴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 만나 양국 관계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 중이며,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이 대통령과의 회동 사실을 전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X에 이 대통령과 대화하는 사진을 게시하며 “대한민국 대통령과 만나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두 나라 국민 간 유대를 심화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적었다. 이로써 새 정부 출범 후 한-멕시코 간 고위급 소통이 공식화됐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우리는 다양한 공통 우려 사안에 대해 조속히 합의에 이를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

앞서 멕시코 외교부는 미국과 멕시코 정상이 G7을 계기로 이민자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멕시코 주요 언론은 “마약·무기 밀매 차단, 관세율 완화,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 등도 주요 의제”라며, LA 시위 배후 의혹 논란 역시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