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조 "광주 1공장 재가동하라"
"사측 고용보장 입장 밝혀야"
산업은행 건설비용 마련 협조
2025년 06월 18일(수) 12:53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등 금호타이어 5개 노조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연구동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를 열고 1공장 재가동을 촉구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 제공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가 한 달째 강제 휴업에 들어가자 노동자들이 고용 안정을 위해 사측에 1공장 재가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등 금호타이어 5개 노조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오전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연구동 2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 열었다.

이날 노조는 광주공장 빛그린산단 이전 확정, 정상화 로드맵을 위한 노사간 논의, 노동자 고용 안전, 산업은행 건설비용 마련 협조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광주공장 화재 이후 한 달이 지났지만, 사측은 뚜렷한 복구 계획과 고용 보장에 관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 주주인 더블스타와 더불어 2대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 신공장 건설을 위한 대출 등 비용 마련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며 “금호타이어를 중국 자본인 더블스타에 매각한 산업은행이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와 정치권은 이번 화재사건을 한 기업의 문제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일자리와 삶, 지역 경제가 걸려있는 중대한 사안임을 인식하고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19일부터 국회와 정부를 향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정상화를 위한 1인 선전전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