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동차 기업들 “전문·청년인력 채용난 여전”
광주상의, 車산업 상생협약 간담회
중기 기피 등 인력수급 불균형 심화
“인건비 부담 완화·장기근속 지원”
2025년 06월 22일(일) 13:25
광주지역 자동차산업 기업들이 숙련된 전문인력 및 청년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광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광주지역 자동차분야 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자동차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자동차산업 상생협약 확산 지원사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뉴런모터스, ㈜부성샤프트, ㈜대웅에스앤티 등 현대·기아 협력업체 12개사와 (재)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노사발전재단 등 기업 지원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동차산업 상생협약 확산 지원사업 안내, 지원기관 사업 소개 및 연계방안 검토 등의 순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현장에서 겪고 있는 다양한 애로사항을 공유했는데, 그 중에서도 숙련된 전문인력 및 청년인력 채용에 대한 어려움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특히, 심각한 청년인구 유출과 청년층의 중소기업 기피 현상이 맞물리며, 기업 현장에서의 인력수급 불균형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한, 기업 홈페이지, 홍보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 제작 지원에 대한 필요성과 기업 및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지원금 지급 확대 등 실질적인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광주상의는 기업의 인건비 부담 완화와 근로자의 장기근속 유도, 근로 복지 환경 개선을 위한 안착지원금·도약장려금·공동이용시설 개·보수 및 건강검진비 지원 등 자동차산업 상생협약 확산 지원사업 전반에 대해 상세히 안내했다.

유관기관들 역시 청년 및 중장년층 대상 구인·구직 알선 사업과 신규·재직자 대상 교육지원, 유관기관간 기업 및 재직자 지원 프로그램의 효율화를 위한 상호 연계를 강화하는 등 지역 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 분야 기업들에 대한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가기로 했다.

광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하고,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효과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지역의 주력산업인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4월 체결한 현대차·기아·고용노동부가 협약을 통해 시행 중인 ‘자동차산업 상생협약 확산 지원사업’은 작년 한 해 총 38개사, 238명을 지원하는 등 기업과 근로자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으며,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