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전남 추경 확보, 도약 기회 살려야
예산 신속 집행이 성과 결정
2025년 06월 23일(월) 17:20 |
광주는 도시철도 2호선 715억 원을 비롯해 모빌리티 AX실증랩, 차세대 태양전지 실증,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위한 예산을 추가 확보했다. 특히 모빌리티 AX실증랩은 1차 추경에서 확보한 인공지능(AI) 전략사업과 연계되며 광주형 인공지능 2단계 사업의 기반을 강화하게 된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사업비 추가 확보로 시민 숙원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된 점도 긍정적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광주상생카드 지원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도 포함되며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전남의 경우 교통·물류 인프라 등 지역 숙원사업비용이 대거 반영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2026년 조기준공을 위한 1000억원, 신안 압해∼화원 해상 교량 360억원, 신안 가거도항 복구 및 흑산도항 개발사업 153억원, 보성∼임성간 철도·도로망 구축 100억원, 광양 공업용수로 개량 52억원, 무안공항 활주로 확장 29억원 등이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 출연금, 여수산단 위기 대응 예산까지 포함됐다. 단순한 재정 투입을 넘어 지역경제 회복의 동력이자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투자다.
이제 남은 과제는 신속 집행과 실효성 확보다. 광주와 전남은 정부안에 미반영된 현안의 추가 반영을 위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동시에 확정된 예산은 집행 지연으로 실기하는 일이 없도록 사전 행정 절차를 철저히 준비하고, 사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단순히 ‘예산 확보’에 안주할 때가 아니라 지역 경쟁력을 키우는 전환점으로 삼아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