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기초학력 미도달 수치 급증은 진단도구 바꾼 결과”
전남도교육청 해명자료 발표
2022년부터 정밀 진단 도입
복합 원인에 수치 일시 증가
올해 미도달 학생 129명 감소
2022년부터 정밀 진단 도입
복합 원인에 수치 일시 증가
올해 미도달 학생 129명 감소
2025년 06월 24일(화) 13:55 |
![]() 전남도교육청 전경. |
도교육청에 따르면 2022년부터 중학교용 기초학력 진단도구를 새롭게 도입하면서 이전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학습결손 학생들이 다수 식별됐다.
기존에는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의 문항을 중학생에게 적용해 진단 정확도에 한계가 있었으나, 충남대학교 개발 도구 도입 후 수치가 크게 증가했다.
실제 중학생 기초학력 미도달 인원은 2021년 21명에서 2022년 221명으로 늘었고, 2023년에는 코로나19 여파, 학습 동기 저하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하며 496명으로 증가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정확한 진단 도입으로 학습결손을 제대로 포착한 결과”라며 “단순히 수치를 줄이기 위한 대응이 아닌 실질적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초학력선도학교 운영, 에듀테크 튜터링, 두드림학교 등 다양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올해는 미도달 학생 수가 367명으로 줄었다. 도교육청은 이를 실효성 있는 개별 지원의 성과로 분석했다.
향후 계획으로는 전남형 CBT 기반 진단도구 개발, 정기적 진단체계 유지, 고등학교 대상 프로그램 확대, 퇴직 교원 자원봉사 연계 등도 추진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진단의 정밀화와 체계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