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지역 공공기관·민간기업 공헌활동 확산…"사회책임 실천"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사회공헌 인정기업 18곳
생활밀착·사회적 약자 보호·지역 문제 해결 등
8월14일까지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참가 신청
생활밀착·사회적 약자 보호·지역 문제 해결 등
8월14일까지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참가 신청
2025년 06월 24일(화) 16:10 |
![]() 전남지역에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이 확산되면서 주민 삶의 질이 높아지고 지역 문제 해결이 빨라지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의 연탄나눔 봉사활동. 한전 제공 |
25일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전남지역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은 총 18곳(2022년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에 달한다. 이는 2019년 8개소에서 4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22년 인정기업에는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 △한국전력공사 전남지역본부 △한전MCS △한국농어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한국남동발전 여수발전본부 △한전KDN △전남개발공사 △순천신용협동조합 △여수제일신협 △벌교신협 △굴비골농협 △서영암농협 △산정새마을금고 △광양시새마을금고 △마술여행(주) △재원산업(주) △삼남석유화학(주) 여수공장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각자의 전문성을 살린 지역 맞춤형 사회공헌으로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으로 선정됐다.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사례는 한수원 한빛원전의 ‘옥당골 행복만들기’ 프로그램이다. 2006년부터 이어온 이 사업은 영광군 10개 읍·면 120개 경로당을 중심으로 어르신들에게 족욕, 안마, 이미용, 노래교실, 점심 제공 등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며 연 1500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로 연간 4300여 시간의 자원봉사가 이뤄지며, 지역 복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전문성과 지속가능성을 함께 확보하고 있다.
한전은 2003년부터 ‘사랑의 에너지 나눔’을 통해 전남 에너지빈곤층에 전기요금과 연탄을 지원하고 있다. 전국 4만여 가구에 약 49억 원 상당의 전기요금을 지원하고 3만7000여 가구에 817만장의 연탄을 전달하며, 특히 전남 고지대 어르신 가구에 임직원이 직접 연탄을 나르는 참여형 공헌활동으로 지역 유대도 강화하고 있다.
![]() 한전MCS 캄보디아 교복전달식. 한전MCS 제공 |
이 밖에도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촌 재생과 귀농·귀촌 활성화, 재해 예방 활동을 지속하며 농어촌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청소년 진로탐색, 장학사업, 해양환경 정화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있으며, 한국남동발전 여수발전본부는 ‘행복나눔 봉사대’를 중심으로 독거 어르신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필수품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전KDN은 ICT 기반 교육과 농어촌 정보화 지원을 통해 디지털 격차 해소에 나서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는 오는 7월부터 8월 14일까지 제7회 ‘지역사회공헌 인정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지역과 함께 호흡하며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한 기업과 기관을 발굴하고 그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로, 온라인 플랫폼(https://crckorea.kr/csrcommunity)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김성이 회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숨 쉬는 기업과 기관들의 노력이 더욱 확산되길 기대하며, 전남의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이 제7회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를 통해 전국에 귀감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와 보건복지부가 함께 2019년부터 도입해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을 발굴하고 인정하는 제도다.
김성수 기자 seongsu.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