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체육회, 스포츠버스 지원 전국 최다 선정
전남기술과학고 등 총 7개교
2025년 06월 26일(목) 16:14
지난 26일 전남 나주 국민생활체육센터에서 열린 2025학년도 통합형 직업교육 거점학교 사제동행 스포츠 버스 체육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전라남도체육회가 대한체육회 공모사업인 ‘행복나눔 스포츠교실(스포츠버스 지원)’에서 전국 최다 학교 선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전남지역 학생들의 체육 복지 향상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남도체육회는 대한체육회가 주관한 ‘2025년도 스포츠버스 지원사업’ 공모에서 도내 총 7개 학교가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전국 17개 시·도체육회 가운데 가장 많은 수혜 학교 수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는 전남기술과학고, 고흥도화고, 여수화정초, 완도청산중, 순천승남중, 진도지산중, 영광군남중 등 총 7개교다.

스포츠버스 사업은 뉴스포츠, VR 스포츠, 문화체험 등 다양한 종목의 체육활동을 접할 수 있도록 이동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스포츠 장비를 탑재한 버스가 도서·벽지·접적 지역 등 체육 인프라가 부족한 학교를 찾아가 운동회와 체험형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공모에서는 전국 30개교가 선정됐으며, 이 중 전남이 7개교를 차지해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특히 전남도체육회는 전남기술과학고, 고흥도화고, 진도지산중, 영광군남중 등 4개교를 ‘연합 운영’ 방식으로 신청해, 인근 소규모 학교 학생들도 함께 체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체육 소외 지역과 인원을 아우르는 전략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송진호 전남체육회장은 “체육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 아동·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스포츠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 간 체육 격차 해소와 스포츠 복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