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국가유공자·유족과 청와대 오찬
문재학·윤상원 열사 가족 등도 참석
2025년 06월 27일(금) 14:16 |
![]()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호국 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 행사에 참석해 영상 시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호국보훈의 달, 대통령의 초대’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숭고한 희생,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오찬에는 서영석 제2연평해전 유족회장과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인 고(故) 서정우 하사의 어머니인 김오복 보훈심사위원장이 초청됐고, 이성우 천안함46용사 유족회장과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326 호국보훈연구소장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6·25 전쟁에 참전해 유격대원으로 활약한 여성 유공자 이춘자 참전용사도 참석했다. 그는 당시 같은 부대에서 복무하던 박창훈 참전용사와 결혼을 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6·25 참전 유공자인 고 신인균 대령의 아들인 배우 신현준씨와 민주화운동에 앞장선 이해학 목사도 자리에 함께했다.
특히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인물인 ‘임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 고 윤상원 열사의 여동생 윤정희 여사와, 소설 ‘소년이 온다’ 모델 고 문재학 열사의 어머니 김길자 여사도 자리를 빛냈다.
사회는 6·25 참전 유공자의 손녀인 오정연 아나운서가 맡았으며, 유공자 손녀인 한윤서 육군 소위가 감사 편지를 낭독했다.
참석자들은 국군 의장대의 도열과 전통악대 연주 속에 청와대 영빈관에 입장했고,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직접 이들을 영접하며 예우를 표했다.
오찬 메뉴는 각종 보양식과 함께 화합의 의미를 담은 탕평채가 마련됐으며, 참석자 이름과 감사 메시지가 적힌 카드와 냅킨도 함께 배치됐다.
행사는 뮤지컬 배우 최재림과 성악병들의 ‘독립군가’, ‘전우야 잘자라’ 등 보훈의 의미를 담은 노래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김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