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토종닭 계류장서 고병원성 AI 확진…'방역 강화'
2025년 06월 27일(금) 17:07 |
![]()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관리 강화-나주 거점 소독시설에서 차량 소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전남도 제공 |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전남 강진군의 한 토종닭 계류장에서 H5N1형 AI 확진 사례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라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토종닭 출하 전 실시한 예찰 검사에서 이번 감염을 확인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26일 항원 검출 사실이 알려지자 초동 대응팀을 파견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을 신속히 진행했다. 해당 계류장에는 닭 43마리가 사육 중이었다.
AI 확산을 막기 위해 농식품부는 다음달 15일까지 전국 가금 거래상인 계류장 86곳과 전통시장 가금 판매소 177곳, 그리고 3000마리 이상 규모의 토종닭 농장 274곳을 대상으로 정밀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AI 발생 계류장과 관련성이 있는 전통시장에서는 살아있는 가금 유통을 7일간 금지하고, 다음달 3일까지 매일 소독을 시행하도록 조치했다.
농식품부는 다음달 18일까지 가금 거래상인의 계류장 가축사육업 등록 여부와 가축 운송 차량의 GPS 장착 및 작동 상태도 점검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 3일까지를 ‘전국 일제 소독 주간’으로 지정해 농장과 축산시설, 차량 등을 매일 소독하며, 전국 139개 전통시장에서는 매주 수요일을 ‘일제 휴업·소독의 날’로 지정해 운영한다.
아울러 전남 지역 가금농장에 대해서는 검사 주기를 단축하도록 조치했다.
오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