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2타점, 위즈덤 동점 홈런에도…KIA, LG에 역전 허용
27일 LG와 원정경기서 3-4 패배
2025년 06월 27일(금) 22:55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LG 트윈스가 2개의 실책을 범했음에도 KIA 타이거즈가 승기를 이어가지 못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KIA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3-4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KIA는 39승 3무 35패를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투수들의 싸움이 치열했다. 양 팀 모두 1회에서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2회와 3회도 득점권에 도달하지 못한 채 이닝이 종료됐다.

4회초 KIA가 먼저 침묵을 깼다. 내야로 떨어진 땅볼을 박찬호가 전력질주로 1루에서 살았고 패트릭 위즈덤의 타구가 병살타가 될 뻔 했지만 LG 수비 실책으로 무사 2·3루가 됐다.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해결사 최형우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경기는 0-2가 됐다.

5회말까지 KIA 선발 양현종이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지만 6회말 LG 오스틴에게 볼넷, 문성주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2사 1·3루 상황 박동원에게 홈런을 내주며 다시 역전됐다.

8회초 위즈덤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지만, 8회말 2사 2루 상황 문성주에게 또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경기 양상은 그대로 유지됐다. 9회초 KIA가 2사 1·2루 기회를 얻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날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25명의 타자를 상대로 4피안타 3실점(3자책) 3사사구 2탈삼진으로 호투했다. 뒤이어 마운드를 책임진 불펜 김민주(0.1이닝 무실점), 최지민(0.2이닝 무실점)이 호투했으나 김대유가 1이닝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