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AI·열유체 융합 신기술 개발 박차
글로벌 기초연구실 사업 선정
차세대 열관리 원천기술 확보
2025년 06월 30일(월) 14:44
전남대학교가 AI와 열유체·재료 기술을 융합해 미래형 열관리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 글로벌 기초연구실지원사업(GBRL)’에 최종 선정돼 ‘차세대 열유체 시스템 기초연구실’을 개소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실은 강현욱 기계공학부 교수가 연구책임을 맡고, 한승회(기계공학부), 홍구택(신소재공학부), 정지훈(Texas A&M University) 교수가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한다. 연구실은 연간 5억 원씩 3년간 총 15억 원의 지원을 받는다.

차세대 열유체 시스템 연구는 AI 기반 열유동 해석과 첨단 적층제조 기술을 결합해 반도체·배터리·항공우주 분야의 열관리 혁신을 목표로 한다.

강 교수는 “AI와 적층제조를 융합해 복잡한 열유동 거동을 스스로 최적화하는 차세대 설계 기술을 개발하겠다”며 “탄소중립과 양자컴퓨팅 기술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위상최적화 설계를 통해 고발열 AI 칩과 양자컴퓨터에 적용할 수 있는 초고신뢰 열관리 시스템을 구현할 계획이다. 또한 기능성 재료(FGM)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극한 환경에서도 성능이 유지되는 기술을 개발한다.

전남대학교는 Stanford University, UT Austin,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등과 국제 공동연구를 추진하며, 젊은 연구자 중심의 융합 연구팀을 구성해 차세대 R&D 인재 양성에도 나설 방침이다.

글로벌 기초연구실지원사업은 혁신적 기초연구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 협력과 연구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추진되는 대표적 연구지원 사업이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