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빨라졌다…9이닝 2시간대
한 경기 평균 소요 시간 11분 단축
2025년 06월 30일(월) 16:38 |
![]() KIA 타이거즈 선수들이 지난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를 승리로 마치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KBO가 30일 발표한 올해 정규리그 평균 경기 시간은 연장전 포함해 3시간 2분, 연장전을 제외한 9이닝 기준으로는 2시간 59분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전체 한 경기 평균 소요 시간 3시간 13분에 비해 11분 정도 단축된 것이다. 지난 시즌 9이닝까지만 따진 한 경기 평균 소요 시간은 3시간 10분으로 2025시즌 29일 경기까지 2시간 59분에 비해 역시 11분 길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올 시즌 경기 시간이 줄어든 주요 원인은 피치 클록 제도의 도입이 꼽힌다.
올 시즌부터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때 20초, 주자가 있을 때 25초 이내에 투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볼 1개가 부과된다. 타자 역시 33초 이내에 타석에 들어서지 않을 경우 스트라이크 1개를 떠안게 된다.
연장전의 경우 지난해 12회까지 진행하던 것을 올해 11회까지로 줄였다.
프로야구 한 경기 평균 시간이 3시간 이하를 기록한 최근 사례는 1998년 2시간 59분이다.
구단별로 보면 롯데 자이언츠 경기 시간이 연장 포함 3시간 10분으로 가장 길었다. 경기가 빨리 끝나는 팀으로는 kt wiz(2시간 57분), LG 트윈스(2시간 59분)가 3시간 미만을 기록했다.
롯데와 KIA는 작년에도 경기 시간이 긴 부문 1, 2위였다. 롯데가 3시간 20분, KIA가 3시간 17분을 각각 기록했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