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삼호, 조선산업용 로봇 개발 나선다
HD현대로보틱스·獨 노이라와 공동 업무협약
2025년 07월 02일(수) 16:37 |
![]() 최근 독일 뮌헨에서 HD현대삼호, HD현대로보틱스, 노이라 로보틱스가 ‘조선산업 인숍(In-shop) 4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및 실증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HD현대삼호 제공 |
HD현대삼호는 최근 독일 뮌헨에서 HD현대로보틱스, 노이라 로보틱스와 함께 ‘조선산업 인숍(In-shop) 4족 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조선소 내 용접 작업에 활용 가능한 4족 보행 형태의 자동화 휴머노이드를 공동 개발하고, 실제 조선 현장에 적용 가능한지를 실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협약에 따라 HD현대삼호는 협동로봇과 자동화 장비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실증 환경을 제공하고, 현장 적합성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는다. HD현대로보틱스는 용접 자동화 관련 경로 학습 데이터를 제공하고, 로봇 성능 검증을 위한 기술적 지원을 담당한다.
노이라 로보틱스는 가정용 휴머노이드 ‘4NE-1’ 등 기존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조선산업용 휴머노이드의 핵심 기술 개발과 제품화를 추진하게 된다.
노이라 로보틱스의 데이비드 레거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약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조선산업 환경에서 인지형 로봇의 가능성과 확장성을 검증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삼호 류상훈 상무는 “조선 현장에서 요구되는 고난이도의 품질 요건에 맞춘 용접 자동화 휴머노이드를 개발해, 안전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영암=한교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