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울산 제압하고 2년 연속 코리아컵 4강 진출
후반 29분 조성권 헤더 결승골
2025년 07월 02일(수) 22:11 |
![]() 광주FC 헤이스가 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 울산HD FC와의 홈 경기에 출전해 드리블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
광주는 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 울산HD FC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광주는 지난해 첫 코리아컵 4강 진출에 이어 2년 연속 4강 진출을 달성했다.
광주는 이날 경기에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헤이스와 아사니가 투톱을 형성했고 정지훈, 주세종, 최경록, 가브리엘이 미드필더로 나섰다. 김한길, 민상기, 변준수, 조성권이 수비를 맡았고 부상에서 복귀한 김경민이 골문을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광주가 압박을 거세게 시작했다.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울산 공격 흐름을 끊었고 주도권을 바탕으로 하는 광주만의 축구를 시작했다. 전반 14분 수비 압박을 이겨내고 아사니에게 패스를 전달했고 아사니의 강한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아쉽게 수비에 막혔다. 상황이 다 정리되지 않고 혼잡한 틈을 노려 정지훈이 패널티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울산 수문장 조현우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전반 43분 울산 수비수 김영권이 아사니에게 백태클을 시도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되면서 광주는 수적 우위를 점한 채 후반전에 돌입했다.
울산은 윙백 강상우를 빼고 센터백 이재익을 투입하며 수비벽을 강화했고 광주는 울산을 일방적으로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12분 헤이스가 패널티 박스 인근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조현우의 정면으로 향했고 후반 23분 박인혁이 골문 근처에서 득점 기회를 얻었으나 아쉽게 반대편 골대로 빗나갔다.
계속 골문을 두드리자 결국 열렸다. 교체 투입된 신창무가 후반 29분 골대 왼쪽에서 코너킥을 올렸고 수비수 조성권이 헤더로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무실점 전략이 틀어진 울산은 급하게 보야니치와 트로야크 이진현을 내리고 정우영, 라카바, 이청용을 투입했으나 광주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수비하며 승리를 굳혔다.
민현기 기자 hyunki.mi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