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민생회복 지원금 효과 높을것"
2025년 07월 03일(목) 11:43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민생회복지원금에 관해 “일반적으로 평가되는 것보다 효과는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추가로 지급할 생각은 당장은 없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3일 오전 10시께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통령의 30일, 언론이 묻고 국민에게 답하다’는 제목으로 열린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현재 재정상황, 부채상황, 경제상황 등을 다 고려해서 나름을 정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민들이 너무 먹고살기 힘들지 않나. 몇십만 원 때문에 온가족이 극단선택하는 경우도 사실 있고”라며 “원하는 과일 하나 못 먹는 사람도 있고, 이번에 정육점 식당 장사가 잘될 거라고 예측하는데 ‘소고기 한 번 먹어봐야지’ 이것도 삶이 굉장히 팍팍하다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

이어 “10대 강국이라고 자부하면서도 먹는 문제로 애달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소득 지원 효과, 소득 재분배 효과도 확실하게 크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엄청난 부자에게 10만 원이 크진 않지만, 부족한 사람에게는 50만원이 엄청나게 큰돈으로 재분배 효과도 있겠다”며 “저수지로 보면 아주 깊은 부분은 견딜 수 있지만 얕은 지역은 피해가 크고 회생 불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할 거냐는 문제는 그때 가봐야 한다”며 “일단은 재정 상황이 또 할 만큼 녹록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는 심리 측면이 아주 강한데, 내년에 경제가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8년 만에 가장 많다고 한다”며 “약간의 마중물을 부어주면 선순환이 시작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디지털콘텐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