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일상을 예술로…'서구를 그리다' 전시 12일 개막
29일까지 서구 DJ센터서
참여작가 40명·작품300여점
2025년 07월 03일(목) 12:25
서동환 작 ‘양동시장 천원국시’. 광주어반스케치&드로잉 제공
신동훈 작 ‘광천시민아파트’. 광주어반스케치&드로잉 제공
광주의 도시 풍경과 일상을 예술로 담아내는 제6회 광주어반스케치&드로잉 단체전이 12일부터 29일까지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2층 화해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서구를 그리다’를 주제로, 광주 서구의 골목, 상가, 사적지 등 다양한 도시 공간을 어반드로잉으로 표현한 작품 300여점을 선보인다. 총 40명의 작가가 참여해 서구를 직접 발로 걸으며 마주한 장면들을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낸 결과물들을 만날 수 있다.

광주어반스케치&드로잉 단체는 도시의 공간과 서사를 예술로 기록해 온 작가들의 모임으로, 2023년 ‘광산을 스케치하다’(송정작은미술관), 2024년 ‘동구를 스케치하다’(무등갤러리) 등 지역 중심의 연례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 여섯 번째 전시인 이번에는 광주의 중심 지역 중 하나인 서구를 집중 조명한다.

전시는 ‘착한 서구’, ‘골목 상가’, ‘천원 국수’, ‘도심 속 풍경’, ‘맨발로 서구’, ‘5·18 사적지’, ‘사라져가는 도시 풍경’, ‘서구 핫플레이스’ 등 서구 고유의 장소성과 정서를 반영한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작가들은 단순한 풍경 묘사를 넘어, 도시가 품은 이야기와 사람들의 삶을 시각적으로 풀어내 서구의 과거와 현재, 일상과 감정을 담아냈다.

광주어반스케치&드로잉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도시 공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공하고 일상의 풍경을 예술로 재해석해 정서적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며 “서구의 도시 브랜드와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시 ‘서구를 그리다’ 포스터. 광주어반스케치&드로잉 제공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