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부경찰 “교통사고 사망 원인 절반 이상, 보행자 무단횡단”
사망자 대부분, 65세 어르신
남문로·중앙로 등 캠페인 지속 실시
남문로·중앙로 등 캠페인 지속 실시
2025년 07월 03일(목) 14: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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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부경찰은 3일 오전 관내 주요 지역에서 협력 단체와 지역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광주 전역에서 교통사망사고가 잇따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했다. 동부경찰은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동구 남문로와 제봉로, 중앙로 등 주요 도로와 재래시장 주변 등 사고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캠페인을 전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최근 5년간 광주 동구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는 총 25건이다. 이 가운데 56%가 보행자 사고로 분석됐다. 특히 무단횡단이 전체 사고 원인의 32%를 차지했고, 사망자의 80% 이상이 65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 사고 원인으로는 안전운전 불이행이 48%로 가장 많았고, 중앙선 침범(8%), 음주운전(8%), 신호위반(4%) 등이 뒤를 이었다. 사고 발생 장소는 남문로와 중앙로 일대가 전체의 28%를 차지해 사고 집중 구간으로 꼽혔다.
광주 동부경찰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교통사고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올바른 교통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캠페인과 단속을 이어갈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교통사고 추이를 보면 신호위반보다는 무단횡단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시민 스스로 무단횡단을 삼가는 안전의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유철 기자 yoocheol.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