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건설기계 노동자 하루 파업, "생계 보살펴 달라"
2025년 07월 06일(일) 16:10 |
![]() 지난 5일 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가 광주시청 앞에서 ‘생존권 보장 및 법제도 안착을 위한 건설기계노동자 기자회견’과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임금 체불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 제공 |
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는 지난 5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시청 앞에서 생존권 보장 및 법제도 안착을 위한 건설기계노동자 기자회견과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건설경기 불황으로 건설사 폐업이 이어지며 하도급 체계 최하위에 있는 건설기계 노동자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체불 방지를 위해서 공공 공사에서는 전자적 대금지급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며 “카고 크레인·살수차 등 건설기계관리법상 건설 기계가 아니라는 이유로 체불 대책에서 제외되는 직종 또한 각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 들어선 정부는 공사 현장에 만연한 불법다단계 하도급, 불법 고용을 근절해야 한다”며 “벼랑 끝에 몰린 노동자들의 생계를 보살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총파업은 1500여명 중 1000여명이 참여했으며 레미콘, 펌프카, 굴삭기, 크레인 등 건설기계 500여대를 동원해 시청 앞에 집결했다.
이정준 기자 jeongjune.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