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美에 한미정상회담 제안…“동맹 강화 필요”
관세 유예 시한 전 합의 기대…미국 “긴밀 소통 원해”
2025년 07월 08일(화) 08:59 |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방미 일정을 위해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통령실은 8일 “위 실장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마코 루비오 장관과 안보실장 협의를 갖고, 최근 통상 갈등과 외교 현안을 포함한 포괄적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회담에서 “새 정부는 실용외교를 추진하되 한미동맹을 중심축으로 삼고 있다”며 “양국 간 동맹 정신에 입각해 큰 틀에서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속한 시일 내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해 상호 호혜적 결과를 도출해 나가자”고 제안했고, 이에 미국 측도 공감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 측은 “한국을 포함해 주요국 대상 관세 서한이 오늘 발송됐으나, 실제 관세 부과 시점인 8월 1일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양국이 그전까지 합의를 이루기 위해 긴밀히 소통하길 바란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은 새 정부의 실용 외교가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반하고 있음을 강조했고, 70여년의 역사를 지닌 한미동맹이 변화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도 더욱 단단해질 수 있도록 계속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한미 조선분야 협력과 관련해 양측은 정부, 업계 등 다양한 영역의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실질적이고 상호호혜적인 협력 방안 도출의 관건인 만큼 이 분야에서 긴밀한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한미 양측은 안보실장 간 정례 협의의 유용성을 평가하고, 향후에도 한미 간 당면 현안과 한미동맹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