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암반수로 물놀이 즐기세요"…월출산 기찬랜드 12일 개장
16년 무사고…음식배달 서비스
맨손 민물장어 잡기 이색 체험
맨손 민물장어 잡기 이색 체험
2025년 07월 09일(수) 13:30 |
![]() 지난해 월출산기찬랜드 개장식날 메인이벤트로 열린 맨손 민물 장어잡기 체험 모습. 영암군 제공 |
기찬랜드는 월출산 자락의 맑은 계곡수와 천연 지하 암반수를 활용한 친환경 물놀이장으로, 다양한 크기의 야외 풀장과 실내 물놀이장이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개장에 앞서 수질 검사, 위생 점검, 안전요원 교육 등도 마무리됐다.
개장 당일인 12일에는 피서객을 위한 다양한 문화 공연과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아프리카 타악 퍼포먼스 △풍선 아트 △페이스 페인팅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하이라이트는 ‘맨손 민물장어 잡기 체험’이다.
이날 오후 2시 30분, 실내 풀장 인근 7호 풀장에서 민물장어 600마리가 방류되며, 참가자들은 접수 부스에서 팔찌를 받은 뒤 입장해 장어를 직접 잡는 이색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잡은 장어는 ‘기운찬 천하장어’ 부스에서 초벌구이로 교환해 즉석에서 시식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민물장어연합회 영암지회, 민물장어양식수협, 생산자협회 등이 함께 참여해 지역 특산품 홍보와 관광 연계를 도모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비눗방울 놀이 △물총 대전 △자석 낚시 △초크아트 등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문화예술 체험도 운영된다. 영암 예술인과 주민이 함께 만드는 지역형 콘텐츠로, 문화와 놀이가 결합된 복합휴식 공간으로서의 매력을 더하고 있다.
지역 농특산물 판매관에서는 무화과 아이스크림, 여름 과일 등 영암의 대표 농산물을 직접 생산한 농축협과 농장주들이 판매에 나선다. 지역 작가와 협업한 한정판 굿즈(비치타올, 보냉백, 방수팩, 큰바위얼굴 티셔츠 등)도 마련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부터 시행된 입장료 50% ‘영암사랑상품권 환급제’도 올해 계속 운영된다. 관광객은 입장료 일부를 지역 화폐로 돌려받아 영암읍 상권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신설된 ‘배달존’에서는 영암읍 음식점 배달도 가능해져 관광객 편의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한다.
김준두 영암군 농업정책과장은 “물놀이와 지역 특산물,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기찬랜드 개장은 영암의 여름을 대표하는 축제”라며 “기찬랜드에서 시원한 여름을 보내며 영암의 힘도 함께 느껴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찬랜드 운영 및 체험 프로그램 관련 문의는 영암문화관광재단 시설관리팀(☎ 061-471-0831)으로 하면 된다.한교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