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114일 만에 구제역 종식 선언
2025년 07월 09일(수) 13:52
구제역 방역 소독. 영암군 제공
전라남도 영암군은 올해 3월 13일 첫 구제역 발생 이후 114일의 총력 대응 끝에 종식을 선언하고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9일 영암군에 따르면 구제역 종식 선언을 위해서는 농림축산식품부의 ‘구제역 긴급행동 지침’에 따라 ‘심각’, ‘주의’, ‘관심’ 단계 순으로 방역 수준이 하향 조정돼야 한다.

 통상 관심 단계에 이르면 구제역 종식을 선언할 수 있다.

 군은 3월 심각 단계를 발령한 이후 지난달 17일 3개 권역의 방역대 238농가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미검출되자 이동제한을 해제하고 주의 단계로 전환했다.

 이후 자연항체가 생긴 25농가 675두의 조기 도태, 이동제한 미해제 4농가의 바이러스 검사를 했으며 미검출이 확인되자 전날 구제역 방역 단계를 최종 관심 단계로 하향해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했다.

 군은 구제역 발생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24시간 대응상황실을 가동했다.

 발생농장 방역대 3km 내 이동 제한, 방역초소 설치, 긴급 백신접종, 생석회 살포, 분뇨처리 등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차단 방역 조치 우선순위를 정해 체계적 방역을 시행했다.

 군은 이달 말 축산농가와 유관기관 등이 참여하는 구제역 방역 평가 토론회를 개최해 감염병 발생 원인과 향후 대응 방안을 종합 분석·평가하고, 지역사회의 대응 전 과정을 정리한 백서도 발간할 예정이다.
영암=한교진 기자 gyojin.ha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