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아파트 화재 감지한 반려견, 잠든 주인 깨워 가족 구해
다용도실 불 나자 갑자기 짖어
2025년 07월 10일(목) 09:30 |
![]() 아파트 화재(PG). 연합뉴스 |
10일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3시37분께 창원시 진해구 한 아파트 9층 집 다용도실에서 불이 났다.
당시 가족들은 깊은 잠에 빠져 있었지만, 반려견 ‘몽실이’(포메라니안)가 갑자기 짖는 바람에 잠이 깼다.
잠자리에서 일어난 거주자는 다용도실 김치냉장고 쪽에서 불이 난 것을 목격하고 곧바로 가정용 소화기로 불을 껐다.
반려견이 짖은 덕에 거주자가 불을 일찍 발견해 소화기로 조기 진화하면서 불길이 더는 번지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김치냉장고, 수납장 일부가 불에 타 10만원 가량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
창원소방본부 관계자는 “반려견이 화재 발생을 조기에 감지해 위험을 알리고, 거주자가 신속하게 소화기를 사용한 덕분에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화재 초기 대응의 중요성과 주택용 소방시설 필요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정승우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