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 취임...“‘5극 3특’으로 국가균형성장 이끌 것”
“세종 행정수도 완성”
자치분권의 핵심 ‘자율과 책임’, ‘신뢰 구축’ 강조
자치분권의 핵심 ‘자율과 책임’, ‘신뢰 구축’ 강조
2025년 07월 10일(목) 11:07 |
![]() 대통령실은 지난달 29일 이재명 대통령이 장관급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장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지명했다고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의 인사브리핑을 통해 발표했다. 연합뉴스 |
김경수 위원장은 이날 오전 지방시대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제는 수도권 집중을 넘어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전략을 설계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취임식에는 지방시대위원회 직원들과 대통령실 자치발전비서관실, 유관 부처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년간 이어진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과 자치분권 종합계획, 세종시와 10개 혁신도시 건설 등의 성과를 언급하면서도, “수도권 집중이 여전히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금도 매년 5만 명 가까운 인구가 비수도권을 떠나고 있으며, 특히 청년층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제는 수도권조차 경쟁력을 잃어가는 위기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대전환의 새로운 성장 전략으로 ‘5극 3특’ 균형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5극 3특’ 전략은 수도권·동남권·대경권·중부권·호남권 등 5개 초광역권별 특별지방자치단체를 구성, 광역급행철도를 건설하고, 제주·강원·전북 등 3개 특별자치도의 자치 권한과 경쟁력을 강화하는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아울러 세종 행정수도 완성을 강조하며 법과 제도 정비를 함께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어 자치분권은 핵심으로 지방정부의 자율권과 책임성을 강조하는 한편, 중앙정부와 신뢰 관계를 구축해나가기 위해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균형 성장과 자치분권 확대라는 시대적 과제는 이재명 정부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와 운명을 좌우하는 핵심 국정 과제”라며, “지방시대위원회가 국가균형성장과 자치분권 확대의 최전선으로 컨트롤타워라는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자”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이 공직에 복귀한 것은 지난 2021년 7월 불법 여론조작 혐의로 대법원 유죄 확정 판결을 받으며 경남지사직을 상실한 뒤 약 4년 만이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후보로 확정된 후 민주당 선대위에서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아 유세를 이끈 바 있다.
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