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 반도체·자동차 호조에 증가세…무역수지, 6억 달러 적자
수출 9.5%↑·수입 1.8%↑
2025년 07월 11일(금) 09:23
수출 대기 중인 자동차. 연합뉴스
7월 수출이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 주력 품목의 호조에 힘입어 증가세로 출발했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19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9.5% 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2억 8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조업일수가 같았다.

수출은 1개월 만에 다시 플러스로 전환돼 4.3% 증가를 기록했고, 미국 관세 등 대외 악재 속에서도 대부분의 기간에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2.8%), 승용차(13.3%), 선박(134.9%) 수출이 크게 늘어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반도체는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와 가격 상승 덕분에 수출 비중이 19.7%로 상승했다.

자동차는 미국 수출이 관세 영향으로 줄었지만, EU 수출은 전기차 중심으로 증가했다.

반면 석유제품(-1.9%)과 무선통신기기(-13.7%)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6.2%), 미국(6.1%), EU(3.6%), 베트남(2.3%) 등에서 증가했고, 홍콩은 43.1% 감소했다.

수입은 200억 달러로 1.8% 증가했다. 원유(4.9%), 기계류(17.2%), 가스(21.9%) 수입이 증가한 반면, 반도체(-4.5%), 석유제품(-27.4%)은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은 중국(2.2%), EU(18.3%), 일본(6.8%) 등은 증가했고, 미국(-13.1%), 대만(-9.1%) 등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7월 1∼10일 기준 무역수지는 6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윤준명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