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부분 국가에 15~20% 관세 부과”
추가 관세 계획 밝혀
2025년 07월 11일(금) 09:3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대부분의 무역 상대국에 대해 15% 또는 20%의 관세를 일괄 부과할 계획이라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는 이날 미국 NBC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머지 모든 국가는 15%든 20%든 관세를 내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지금 그 비율을 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기본 관세율은 10% 수준이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가 한국, 일본 등 주요 동맹국에 상호관세율 조정과 관련된 서한을 발송한 가운데 나왔다. 그가 언급한 ‘나머지 국가’는 이 서한을 받지 않은 국가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이 같은 추가 관세 부과가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주거나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어 “관세 조치는 매우 호평받고 있다”며 “주식시장이 오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가 대선 레이스에 다시 본격적으로 뛰어든 상황에서 무역과 경제 분야에 대한 강경 기조를 재확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윤준명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