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거버넌스 개혁 땐 코스피 2년 내 5000 가능”
2025년 07월 12일(토) 18:48
코스피가 장중 3200을 돌파하며 연고점을 경신한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계 투자은행 JP모건이 한국의 기업 지배구조(거버넌스) 개혁이 본격화될 경우, 코스피 지수가 2년 내 50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서 “한국은 아시아 및 신흥국 중 핵심 비중확대(overweight) 대상 시장”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현재 코스피는 올해 들어 32%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상황이다.

이 같은 낙관적 전망은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거버넌스 개혁’과 코스피 5000 목표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JP모건은 이에 따라 한국 주식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은 “개혁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시장 조정이 나올 때마다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관세, 경기 둔화, 채권시장 변동 등 글로벌 리스크가 오히려 매수세를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하반기 코스피 예상 범위는 3200~3500선으로 제시됐다.

다만 JP모건은 “최근 외국인 순매수는 2024년 초보다 둔화된 모습”이라며 “이는 더 나은 진입 시점을 엿보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김성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