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사회 “의대생 복귀, 의료 정상화 전환점”
“미래 인재 향한 응원 절실”
“정부·의료계 공동책임 필요”
2025년 07월 14일(월) 16:20
광주광역시의사회가 의대생들의 교육 현장 복귀 결정을 환영하며 의료계의 회복과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광주광역시의사회는 14일 성명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일방적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교실을 떠났던 의과대학생들이 7월 복귀를 선언한 것과 관련 ‘이들의 결단을 전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광주의사회는 성명서에서 “1년 6개월 동안 이어진 의료 혼란 속에서 많은 의대생들이 학업을 중단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었다”며 “이제 이들이 다시 의학도의 길을 이어갈 수 있게 된 것은 교육 정상화의 첫걸음이자 의료계 재정비의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의대생들의 복귀는 단순한 학업 재개를 넘어 미래 의료 인재 양성과 건강한 의료 환경 회복을 위한 공동의 출발”이라며 “국회와 정부, 의료계 모두가 공동 책임을 인식하고 지역 의료 공백과 시스템 위기를 수습하는 데 함께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의사회는 국민을 향해 “돌아온 의대생들이 국민 건강을 책임질 소중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따뜻한 시선과 격려로 응원해달라”고 당부하며, “기성세대 의사로서 그간의 혼란과 의료 공백에 책임을 통감하며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광주의사회는 앞으로 의대생들의 교육과 성장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며, “5·18과 코로나를 함께 극복했던 의료계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역 의료의 기반을 새롭게 다지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끝으로 “새 행정부의 의료 복구 의지에 의료계도 성실히 응답할 것이며, 환자와 국민을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의대생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희망찬 의료 현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