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북한 수도 직항 노선 신설…27일부터 운항
모스크바~평양 8시간 소요
2025년 07월 15일(화) 07:02
러시아 노드윈드 항공. 타스/연합뉴스
러시아 모스크바와 북한 평양을 연결하는 직항 여객기가 오는 27일부터 운항을 시작한다.

14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교통부는 노드윈드(Nordwind) 항공이 해당 노선을 주 2회 정기 운항하며, 비행 시간은 약 8시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북한 수도 간 직항 연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드윈드 항공은 지난달 러시아항공청에 주 2회 모스크바~평양 직항 노선 승인을 요청했고, 러시아항공청은 지난 9일 이를 허가했다.

현재 러시아와 북한 간 항공편은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와 평양을 잇는 노선만 운영 중이다.

러시아와 북한은 지난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체결한 이후 교통 분야 협력도 강화하는 추세다. 지난 4월 30일 러시아와 북한을 육로로 잇는 두만강 자동차 교량 착공에 이어, 지난달에는 2020년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모스크바·평양, 하바롭스크~평양 간 직통 열차 운행도 재개됐다.

지난 11~13일 북한 원산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와 북한 간 해양 교통로도 복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동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