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尹복심’ 강의구 전 실장 16일 소환
대통령실 개입 여부 확인
2025년 07월 15일(화) 11:15
조사 마친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연합뉴스
채수근 해병대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오는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정민영 특검보는 15일 브리핑에서 “채 상병 사망 직후 수사 과정 전반에 대통령실의 개입이 있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전 실장은 윤 전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비서관 출신으로 대선 이후 대통령실로 자리를 옮긴 ‘복심’ 인물이다. 지난해 7월 31일 대통령실 회의 참석자는 아니지만, 회의 당일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과 여러 차례 통화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비서관은 당시 윤 전 대통령의 격노 발언을 김계환 전 해병대사령관에게 전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후 ‘VIP 격노설’ 회의 참석자 중 한 명인 왕윤종 전 국가안보실 경제안보비서관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정유철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