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 부모·형 살해한 30대, 검찰 송치
형 훈계에 격분해 범행 진술
2025년 07월 16일(수) 10:30 |
![]() 부모·형 살해한 30대 구속심사 출석. 연합뉴스 |
김포경찰은 16일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김포시 하성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60∼70대 부모와 30대 형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11일 오전 10시 54분께 “집 앞에 핏자국이 있다”는 A씨 어머니 지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 집 안방에서 자고 있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당시 A씨의 아버지와 형은 방 안에서, 어머니는 부엌 쪽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흉기와 혈흔도 확인됐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형의 훈계에 화가 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병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