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우에 "영산강 범람 위기"…무안·영암군, 주민 대피 '권고'
남창천 수위 상승
2025년 07월 18일(금) 08:26
지난 17일 기습 폭우로 인해 광주 북구 신안동 도로 일원이 물에 잠겨 있다. 독자 제공
역대급 폭우로 수위가 높아진 영산강 하구 유역 주민들에게 각 지자체가 대피를 권고하고 있다.

전라남도 영암군은 18일 오전 7시 재난 문자를 통해 “영산강 하굿둑 수위가 급상승하고 있다”며 “하천 범람 우려가 있으니 인근 저지대 주민들은 유사시 즉시 대피 바란다”고 안내했다.

무안군은 남창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영산강 월류 발생 가능성이 커지자 일로읍, 삼향읍 주민들에게 “저지대에 있는 주민들은 신속히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영산강 범람 우려가 커지고 있어 주차장과 영산강 자전거 도로 인근 차량은 즉시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무안군 남창천의 남창5교의 현재 수위는 6.45m로 계획홍수위(6.1m)를 넘어섰다.

목포시, 무안군, 영암군에 걸쳐있는 영산강 하구언의 수위도 1.99m로 계획홍수위(1.6m)보다 높은 상태다.

이밖에 광주·전남 8개 지점에는 홍수경보가, 6개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발령돼 있다.
영암=한교진·무안=김행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