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한국김산업진흥공사 설립’ 토론회
문금주 의원 "산업 육성 기반 시급"
2025년 07월 18일(금) 13:06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한국 김 산업 미래 발전방안 토론회’. 문금주 국회의원실 제공
김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한국 김 산업 미래 발전방안 토론회’가 더불어민주당 문금주(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 국회의원 주관으로 지난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김 산업이 안고 있는 가격 불안정, 유통 과정의 불투명성, 생산자 소득 불균형 등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고 실질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특히 김 산업 진흥을 총괄하는 공사 설립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중심으로 국가 차원의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김종익 한국 김산업개발 이사장은 ‘국민 주권 정부의 김 산업 발전정책과 한국 김산업 유통진흥공사 추진 방안’, 이승환 한국 김육묘 대표는 ‘우리나라 김 산업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제했다.

김 이사장은 “김 산업의 생태계를 강화하고, 김을 대표적인 국가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국가 차원의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 대표도 “김은 국내 수산물 수출 1위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이제 민간의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공공적 관리 기능을 갖춘 전문기관의 역할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 토론에서도 해양수산부 윤상훈 수출가공진흥과장, 임한규 목포대학교 해양수산자원학과 교수, 박지환 해광물산 대표, 강성길 신안군 대천어촌계장 등 각계 전문가들이 김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제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토론자들은 “김 산업은 유통 구조의 불균형, 생산자와 가공업체 간 정보 비대칭, 가격 변동성 등 내적 한계로 지속 가능성에 위협을 받고 있다”며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과 정책 조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18일 문금주 의원은 “김 산업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공사 설립 등 제도적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며 “논의된 다양한 의견들을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법·제도 개선과 함께 한국 김산업(유통) 공사 설립 논의를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선욱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