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여당, 참의원 과반 확보 실패…1955년 이후 처음
2025년 07월 21일(월) 06:13 |
![]() 20일 일본 도쿄 자민당 본부 개표센터에서 취재진 앞에 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이동하고 있다. 이날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연립 여당이 과반 확보에 실패하며 이시바 총리의 조기 퇴진 가능성도 제기됐다. AFP/연합뉴스 |
21일 NHK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 공명당은 이번 선거에서 과반 유지 기준인 50석에 못 미치는 46~49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오전 4시 30분 기준으로 자민당은 38석, 공명당은 8석을 얻었다.
자민당과 공명당은 이번 선거 대상 125석 중 66석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약 20석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의석 기준으로 여당은 121석, 야당은 122석이 될 전망이다. 과반 기준은 125석이다.
NHK는 “자민당 정권이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동시에 과반을 지키지 못한 것은 1955년 창당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고물가에 대한 비판이 강했다”며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모두 여소야대 구도가 형성돼 자민당 내에서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 대한 책임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번 선거에서 야당은 입헌민주당 21석, 일본유신회 6석, 국민민주당 16석, 참정당 13석을 확보했다. 참의원 선거는 전체 248석 중 절반인 124석을 3년마다 선출하며, 이번에는 도쿄도 지역구 보궐 1석을 포함해 총 125석이 선출 대상이었다.
최동환 기자·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