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부산, 해양대 통합 추진…‘글로컬대학30’ 도전
1국 1해양대학 모델 구축
지역 해양산업 인재 양성
지역 해양산업 인재 양성
2025년 07월 26일(토) 08:15 |
![]() 전남도는 지난 25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부산시, 한국해양대, 목포해양대와 함께 글로컬대학 비전 및 혁신전략 보고회를 열어 글로컬대학30 공동 추진 협약을 했다. 전남도 제공 |
전남도는 지난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시, 한국해양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와 함께 ‘글로컬대학 비전 및 혁신전략 보고회’를 열고,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정책에 발맞춰 지역 해양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여 기관들은 ‘해양글로컬대학’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미래 비전과 혁신 전략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는 혁신전략 발표를 통해 ‘1국 1해양대학’이라는 구상을 내놓으며, 초광역 해양특성화 통합대학으로의 전환을 제시했다.
양 대학은 공동 입학생 모집, 연합 교육과정 운영, 협력 학과 신설, 연구센터 공동 설립, 실습 인프라 공유 등을 통해 융합형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국제적 수준의 해양 전문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글로컬대학30’은 지역 고등교육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소멸 대응을 위한 교육부 핵심 정책으로, 전국 30개 대학을 선정해 5년간 최대 1000억원을 지원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해양대는 공동 실행계획서를 오는 8월11일까지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며, 최종 선정 결과는 9월 중 발표된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은 해양바이오, 친환경선박, 해양에너지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전남 해양산업의 도약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과 전남이 함께 대한민국 해양정책을 이끌어가는 상징적인 협력”이라며 “대학과 지역, 산업이 함께 발전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오지현 기자 jihyun.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