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6일(토) 11:14

전남대 변현진 교수가 생성형 인공지능과의 협업을 주제로 한 개인전을 서울에서 개최한다.

AI 아트의 선구자로 꼽히는 변현진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부교수는 26일부터 8월14일까지 서울 서초구 ‘무늬와 공간 갤러리’에서 융합예술 개인전 ‘현생일상 회문자(現生日常 繪文字)’를 연다. 이번 전시는 ‘무늬와 공간 갤러리 2025 제2회 AI Art 기획전’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전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회화, 사진, 설치, 그래픽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기술과 감각,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허무는 예술적 시도를 선보인다.

‘현생일상 회문자’는 감각적 일상에서 출발해 AI 기술을 통해 감정과 기억을 재구성하고, 인간과 AI 협업이 예술 창작에 어떤 변화를 불러오는지를 탐색한다. 주요 작품으로는 소비 데이터를 시각화한 ‘트렌드 정물 시리즈’와 감정과 감각의 결합을 시도한 ‘감각 페어링 시리즈’ 등이 전시된다.

변 교수는 “인공지능과 신기술이 인간 삶에 스며드는 과정을 통해 감정과 소망의 층위를 탐색하고자 했다”며 “연속과 혼재, 해체와 재구성을 거친 인간적 감각의 재발견이 이번 작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개막일인 26일 오후 3시에는 미술사 특강과 함께, 오후 4시부터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기술과 데이터, 감각과 미학, 인간과 기계의 협업이 예술 창작에 어떤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는지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변 교수는 전남대 AI융합대학 및 문화전문대학원에서 미디어아트 및 AI융합콘텐츠를 연구·교육하고 있으며, 이화여대와 영국 리즈대에서 예술학을 전공한 뒤 2004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