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월호생명기억관 건립 연계 '상생방안' 모색
목포시 지역상생협의체 2차 회의
2025년 07월 28일(월) 14:42
국립세월호생명기억관 조감도. 목포시 제공
목포시는 지난 25일 목포 오션호텔에서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국립세월호생명기억관(가칭) 건립과 관련한 지역상생협의체 2차 회의를 개최했다.

지역상생협의체는 세월호 선체처리계획 이행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함께, 생명기억관 조성과 연계한 지역 상생방안을 모색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구성된 한시적 민·관 협의기구다.

지난 5월 첫 회의에 이어 이번 2차 회의에서는 지역주민, 유가족, 관계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상생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회의에서는 1차 회의에서 제안된 △선체 이동 노선 변경 △먹거리 스트리트 조성 △마을 진입로 확장 등의 현안을 중심으로 지역의 목소리를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시는 목포신항 선체의 장기 점유 해소와 지역사회 요구 반영을 위해 △2025년 용역 완료 후 선체 이행사업의 턴키 방식 기술심사 즉시 착수 및 선체의 조속한 이동 △생명기억관 건립 부지 매립 시 미매립 부지를 포함한 일괄 매립 △선체 이동로 및 미매립 부지 내 열린 공간 추가 조성 등을 해수부에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생명기억관과 연계한 지역 상생 방안을 모색하며 주민, 유가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며 “생명기억관이 단순한 추모시설을 넘어 지역공동체와 공존하는 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정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