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그늘 환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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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그늘 환한 물
  • 입력 : 2009. 09.18(금) 00:00

정채봉 지음ㅣ김세현 그림ㅣ길벗어린이ㆍ1만1000원



정채봉 작가의 단편 동화가 김세현 작가의 그림을 만나 깊은 울림을 전한다. 흰 구름이 들려주는 골 깊은 산속 암자에 사는 한 스님 이야기. 눈 내린 겨울 배고픈 짐승들에게 먹거리를 주고, 개울가 돌덩이에 낀 이끼가 얼어 죽지 않도록 보살피는 스님의 따뜻한 마음이 잔잔하게 그려진다.

늦가을 장에 다녀오던 스님은 개울 한쪽 귀퉁이에서 파란 융단 같은 이끼를 쓰고 있는 작은 돌 하나를 발견하고는 추운 겨울 이끼가 얼어 죽지 않도록 데려온다. 스님은 돌을 가져오면서 개울가 풀, 돌, 물고기를 향해 말을 건넨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생명 사이에 존중하며 더불어 사는 마음이 옅어지는 세상에서 아이들이 우리가 잃어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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