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뇌교육협회 '해피스쿨' 참여자 놀라운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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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광주뇌교육협회 '해피스쿨' 참여자 놀라운 반응
■ 뇌와 평화
'웃자, 칭찬하자, 사랑' 실천
"친구들과 관계 좋아져
따뜻ㆍ행복한 교실 됐어요"
  • 입력 : 2010. 01.25(월) 00:00

광주 평동중학교 1학년 14명, 2학년 15명은 지난해 아주 특별한 체험을 했다. 광주뇌교육협회가 진행한 해피스쿨캠페인에 참가한 것이다. 이들은 매주 목요일 한 차례씩 학교 도서관에서 45분간 7주간 뇌를 쓰는 체험을 했다.

해피스쿨캠페인은 뇌교육의 원리를 적용하여 뇌를 잘 쓰는 학교, 서로 통하는 학교, 흡연없는 학교, 폭력없는 학교를 만드는 목표로 각급 학교에 확산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초중고 245개 학교에서 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는 건강, 인성, 학력 등 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는 뇌에서 찾자는 것이다. 우리 뇌는 선택하면 이루는 힘이 있어 뇌를 잘 알고 활용하면 교육에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학생들은 뇌교육협회의 전문강사로부터 뇌체조, 에너지집중명상, 우뇌를 활성화하는 뇌파진동명상 등을 지도받으면서 체계적으로 체험을 했다. 이렇게 체험을 한 학생들의 반응은 놀라웠다.

"자신감이 생기고, 기분이 좋다. 자신감을 일깨워주고, 내 꿈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게 되었다." " 친구들과 좀 더 친해진 것 같고, 자신감이 생겼다. " "미래에 대해 한 발짝 다가간 게 도움이 되었다. 긍정적인 사고를 갖게 한 시간이 제일 도움이 되었다. 한 번 더 내 꿈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어서 그게 젤 좋았다. 포기하지 않을 것 같다. " " 친구들과 더 친해지고 즐거웠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을수 있게 되었다." "가족애가 더 생긴 것 같다. 상처를 주는 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줄 잘 알았다. 이 교육을 통해서 소외당하는 친구들이 마음을 알 수 있었다. 많은 도움이 되었고, 조금 더 긍정적이 되었다." "자신감이 생겼고, 친구들을 이해하게 되었다. 친구 관계가 더 좋아진 것 같다." "조금 더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고, 앞으로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겼다. 앞으로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것이다. 좋은 기회였다." 학생들이 남긴 교육 소감문에는 달라진 모습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교사들도 "학생들이 집중력이 좋아지고 자신감이 생겼다. 교실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해피스쿨이 되는 것이다. 학교를 행복하게 만드는 뇌교육의 원리는 무엇일까?

광주뇌교육협회 김경아 이사는 이렇게 말했다.

" 뇌의 정상적인 상태는 건강, 행복, 평화입니다. 그리고 뇌에는 선택하면 이루어지는 무한한 가능성의 창조력이 있지요. 뇌교육은 액션, 뮤직, 메시지 힐링(healing)이라는 방법을 통해서 뇌를 정상상태로 회복하고 뇌의 힘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해요. "

그래서 해피스쿨에서는 활기찬 몸을 만드는 교육부터 시작한다. 가슴을 열리기 위해서다. 몸이 무기력하고 무거울 때는 가슴을 열기 어렵고 의욕과 적극성도 기대하기 어렵다. 활기찬 몸을 만들면 자신감과 집중력이 생긴다. 가슴이 열린 학생들은 밝아지고 긍정적이 된다. 이때 상생과 조화, 화합을 가르치는 인성교육을 해야 효과가 있다. 가족과 친구에게 가슴을 꽉 닫은 학생들. 그 답답함을 풀어주는 건 몸을 활기차게 만드는 뇌체조다.

해피스쿨에서 역점을 두는 바는 한계 극복을 통해 자신감과 긍정적 마음의 힘을 키우는 것이다. 뇌에서 일어나는 부정적 생각과 감정을 극복하는 행동 훈련을 통해 자신에 대한 신뢰와 긍정적 마음의 힘을 키운다. 그리고 말로 표현하게한다.

이 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잘 웃고, 칭찬하는 데 익숙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

"처음에는 '사랑한다'는 말을 하게 하면 어색하게 웃고 말지만 친구에게, 자기 자신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게 되면 점점 진지해지고 진심으로 칭찬하고 사랑하게 됩니다. " 김 이사의 말이다. 글이나 말로만 '웃자, 칭찬하자, 사랑하자, '가 아닌 실천하게 된다는 것. 이렇게 되면 밝고 따뜻한 학급 분위기를 만들게 되고 아이들의 공격성이 완화되어 행복한 교실이 된다.

정유철 기자 ycjung@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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