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칠 표준 원료 공급시스템 구축 산업화 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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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칠 표준 원료 공급시스템 구축 산업화 탄력
연령ㆍ혼합비율ㆍ절단규격 등 확립
RIS사업단 과학적 검증연구 착수
  • 입력 : 2014. 03.25(화) 00:00
황칠명품화육성RIS사업단은 최근 황칠나무에 대해 표준화된 원료 공급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황칠원료제조현장. 장흥군 제공
스트레스, 우울증이 심한 현대인에게 주목받는 향료인 황칠(黃漆). 황칠나무 액은 피를 맑게하고 콜레스테롤, 당뇨 예방에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나무인삼이라고도 불리고 있다.

최근 황칠나무에 대해 표준화된 원료 공급시스템 구축이 완료됐다. 황칠나무는 그동안 표준화된 시스템이 확립되지 않아 제품이 일정하게 생산하는데 애를 먹어왔다. 표준화된 원료 공급시스템 구축으로 향후 전남지역 황칠 산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4일 장흥군에 따르면 최근 전남생물산업진흥원 천연자원연구원에서 추진중인 황칠명품화육성RIS사업단이 황칠나무의 산업화를 위해 지역 황칠관련 식품 제조 기업들에게 안정적으로 표준화된 황칠나무 원료제공을 위한 체계를 구축했다.

장흥, 완도 등 전남 서남해안 지역에서 전국대비 99% 재배가 이뤄지고 있는 황칠나무 산업화의 발전이 기대된다.

황칠나무는 인삼, 가시오가피 및 엄나무와 같은 파낙스(Panax) 계열의 상록활엽수로 나무인삼이라고도 불린다. 최근 들어 남성 성기능 개선 및 변비 치료에 대한 과학적인 효능 규명을 완료하고 인체적용시험에 착수했다. 그에 대한 국내특허 및 국제특허를 지역기업에 기술 이전, 산업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황칠나무는 채취, 세척, 절단, 건조, 보관 등 원자재 가공단계에서부터 표준화 시스템이 확립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역 관련 기업들은 재배 농가들이 직접 채취해 건조된 황칠나무 원료를 수매한 후 제품화 해야만 했다.

그 결과 기업들은 제품을 만들 때 마다 나무 연령, 계절별, 건조 조건별, 절단 규격별로 제품이 일정하게 생산되지 않는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이물질 및 농약성분들이 검출되기도 했다.

특히 식품으로 사용가능한 황칠나무 잎과 가지 부분의 혼합비율이 부피비율 또는 무게비율로 혼합하는 방식이 혼재돼 있었다. 기업들은 혼합원료를 농가에서 구매했을 때 그 비율이 항상 일정하지 않아 표준화된 제품을 생산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황칠명품화육성RIS사업단에서는 최적의 추출조건을 확립하기 위한 과학적인 검증연구에 착수했다. 연구 결과 최상의 추출물을 제조할 수 있는 나무 연령, 최적 혼합비율, 절단규격, 건조 조건 등 세밀한 부분까지 최적의 표준화된 원료화 공정을 확립했다.

장흥=이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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