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 들고 운동했더니 근력 늘고 스트레스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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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소식
물병 들고 운동했더니 근력 늘고 스트레스 줄고
남구, 경증 치매환자 은빛 행복교실 '각광'
웃음요가ㆍ미술 치료 등 11년째 1000여명 참여
사전ㆍ사후 검사 실시 인지기능 향상 '뚜렷'
상반기 프로그램 성료 9월 하반기 교실 운영
  • 입력 : 2014. 07.09(수) 00:00
광주 남구 '은빛 행복교실'에 참가한 구민들이 물병을 이용한 근력강화 건강체조 프로그램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있다. 광주 남구 제공
광주 남구의 건강 프로그램 '은빛 행복교실'이 11년째 경증 치매환자와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구민들의 치료 도우미로 각광받고 있다.

8일 남구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의 치매노인실태조사 결과 치매환자는 고령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환자와 가족 뿐 아니라 사회 경제적으로 막대한 비용 부담을 초래하는 등 국가 차원의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치매로 인한 사회 경제적 비용은 2013년 11조7000억원에서 2020년 21조1000억원, 2030년에 이르면 43조6000억원 가량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남구는 지난 2004년부터 은빛 행복교실 프로그램을 11년째 운영해 오고 있다.

상ㆍ하반기 각각 1차례씩 치매환자 및 인지기능이 떨어진 주민 5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매주 1회씩 12회에 걸쳐 운영돼 온 2014년 상반기 프로그램이 이날 종료됐다. 프로그램은 그동안 총 21차례 구민들에게 선보였다. 은빛 행복교실을 이용한 구민들만 1000명이 넘는다.

은빛 행복교실을 통해 구는 △물병을 이용한 근력강화 건강체조 △우울증 및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웃음 요가 △인지 기능 향상을 위한 미술치료 등의 프로그램을 선보여 왔다.

구는 올해 상반기 프로그램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일 사전검사와 7월 2일 사후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이 골격근량 및 악력, 유연성은 증가하고 스트레스 지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치매 선별검사를 통해 인지기능 역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지 재활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증진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이다.

남구는 하반기 은빛 행복교실을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12주에 걸쳐 운영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남구 보건행정과 정신건강팀(062-607-4365)로 문의하면 된다.

이윤지 남구보건소장은 "치매는 잘못된 생활습관이 누적돼 발생하는 질병인 만큼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은빛 행복교실에서 진행하는 건강체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의 건강한 생활습관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조시영 기자 sycho@jnilbo.com

남구 '은빛 행복교실' 추진 성과

검사항목

사전검사(4월1일)

비고

사후검사(7월2일)

골격근량
(㎏)

20.7

0.2증가

20.9

악력
(근력)

20.7

2.1증가

22.8

앉아 윗몸일으키기 (유연성)

11.1

0.5증가

11.6

눈감고 외발서기(평행성)

1.9

0.5증가

2.4

치매선별검사
(인지능력)

23.60

0.02증가

23.62

스트레스
지수

109

2감소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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