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남구출신 시의장… 힘있는 의회 만들 것"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정치
"첫 남구출신 시의장… 힘있는 의회 만들 것"
■ 신임 조영표 광주시의장
의원들 뒷바라지하고
전문보좌제 검토할 것
  • 입력 : 2014. 07.09(수) 00:00
제7대 광주시의회 개원식이 열린 8일 광주시의회 앞 광장에서 윤장현 광주시장, 조영표 시의회 의장, 장휘국 시교육감과 시의원들이 광주발전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양배 기자 ybkim@jnilbo.com

"민선 6기 광주시정을 견제하고 또 지원하면서 광주시의회를 발전하는 의회, 힘 있는 의회, 강한 의회로 만들겠습니다."

조영표(52ㆍ남구1)의원이 8일 열린 광주시의회 의장선거에서 재적의원 22명 중 과반이 넘는 12표를 얻으면서 제7대 광주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조 신임의장은 "기초의원 3선ㆍ시의원 2선을 하면서 의원들과의 화합과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임기동안 의원들간의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의장으로서의 특권을 모두 내려놓고 의원을 뒷바라지 하는 의장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조 의장은 "광주시의원들이 개혁과 혁신,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적극 후원할 계획"이라며 "의장 업무추진비의 일부를 의원들의 정책개발ㆍ연구에 보조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장과의 협의를 통해 의원들을 보조할 수 전문보좌관 채용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의기관으로서 본연의 기능을 철저하게 살릴 계획이다.

조 의장은 "지난 6대 의회때는 조례안이 500여건 발의되고 정책 네트워크 시민단체가 형성되는 등 지방자치 발전의 한 축을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의회때는 잘된부분을 계승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도 적극 반영해 수정하겠다"고 말했다.

지역간 안배를 고려한 청사진에 대해서도 포부를 드러냈다. 광주시의회가 열린지 24년만에 처음으로 남구에서 의장이 선출된 만큼 지역간 균형발전에도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조 의장은 "도심공동화현상이 심각한 동구와 남구의 재개발을 추진하고, 세계 수영 선수권 대회에 출전할 수영선수 배치에도 동구와 남구를 배려하는 등 인재간 균형에도 힘쓸 것"이라며 "또 동구와 남구 경계조정을 통해 지역간 균형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은 이웃들과의 소통도 7대 의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았다.

조 의장은 "기초의회에서 의장을 마치고 무투표 당선으로 광역의원이 됐는데, 이는 그동안 주민과 호흡하고 함께 부대끼며 살아왔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라며 "소외된 계층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과의 만남을 통해 어려움을 들어보고 이를 의정활동에 반영함으로써 은혜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7대 광주시의회의 캐치프레이즈를 '시대정신'으로 잡은 조 의장은 △시민참여 정치 확립 △대표자에서 대변인까지 △정책ㆍ입법ㆍ예산 전문가 △신뢰받는 시민의회를 목표로 설정했다.

박상지 기자 sj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