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과 학생들에 편안한 쉼터 됐으면"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람들
"지역민과 학생들에 편안한 쉼터 됐으면"
■ 양병도 용성건설회장, 조선대에 정자 기증
2009년 정자 '서림정'에 이어
'학이정' 기증… 오늘 기증식
  • 입력 : 2014. 07.10(목) 00:00
양병도 용성건설회장이 조선대에 기증한 정자 '학이정' 전경. 조선대 제공

문화재 전문 건설업체인 ㈜용성종합건설의 양병도 회장이 조선대학교에 전통 정자(亭子)를 지어 기증키로해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조선대학교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서림정'(瑞林亭)을 조선대에 희사한 양병도 ㈜용성종합건설 회장이 두 번째 정자 '학이정(學而亭)'을 기증한다.

정자를 기증한 양병도 회장은 "장미원에 야외 학습을 하는 학생들을 위해 배움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예스러운 정자를 하나 더 기증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자는 서림정 옆에 건립되었으며, 지난 6월 10일 준공됐다.

정자의 명칭은 논어의 첫 구절인 '학이시습지 불역열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ㆍ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學而'를 가져와 '학이정'이라 이름을 붙였다. 정자 건립에는 7350만원이 들었으며, 가로 3m, 세로 2.7m, 면적 8.1㎡, 높이 4.98m의 목조 1층 규모다. 설계는 이 대학 출신인 장진영 디딤건축사사무소 대표가 맡아 재능 기부했다.

양 회장은 지난 2009년에도 1억4650만원을 들여 전통양식의 정자인 '서림정'을 기증하기도 했다.

문화재전문 건설업체인 용성종합건설과 용성제재소를 운영하고 있는 양 회장은 구례 화엄사 보제루와 대흥사, 무위사, 천은사, 태안사, 도림사 등 전국 각지의 수많은 사찰과 전통가옥을 복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 회장은 "학이정은 서림정보다 크기는 약간 작지만 아름다움은 더욱 빼어나다"면서 "장미원을 찾는 지역민과 학생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편안한 쉼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학이정 기증식은 10일 오전 10시 장미원에서 열린다.

김기중 기자 kjkim@jnilbo.com
사람들 최신기사 TOP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