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10승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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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10승 어렵네
디트로이트전 2.1이닝 7실점
류, 14일 샌디에이고전 재도전
  • 입력 : 2014. 07.10(목) 00:00
류현진(27ㆍLA다저스)이 9일(한국시간) 미시건주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2회말 공을 유심히 보고 있다. AP/뉴시스

류현진(27ㆍLA 다저스)이 시즌 최악의 피칭으로 10승 문턱에서 고배를 들었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⅓이닝 10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 삼진과 볼넷은 각각 2개씩 기록했다.

2년 연속 10승에 1승 만을 남겨두고 있는 류현진은 예상 밖의 부진으로 승수쌓기에 실패했다. 팀이 5-14로 대패하면서 류현진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성적은 9승5패.

지난달 2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3경기 연속 무승이다. 총 투구수 72개 중 43개가 스트라이크로 기록됐다.

류현진이 올 시즌 5회를 넘기지 못한 것은 4월5일 샌프란시스코전 2이닝 8피안타 8실점 이후 두 번째다. 7점의 자책점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입성 후 첫 경험이다. 샌프란시스코전 자책점은 6점이었다.

3.08이던 평균자책점은 무려 3.65까지 치솟았다. 목표로 했던 2점대 재진입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류현진은 경기 후 "내가 정말 팀을 힘들게 한 것 같다"며 스스로에 대한 실망감을 표현했다. 다저스는 이날 마운드를 이어받은 불펜투수까지 무너지면서 5-14로 완패했다.

류현진은 타선이 1회에만 무려 5점을 뽑아내며 힘을 실어줬음에도 이를 살리지 못한 것을 가장 미안해 했다.

그는 "팀은 위대한 투수(디트로이트 선발 저스틴 벌랜더)를 상대로 1회초에만 5점을 뽑았지만 내가 리드를 날려버렸다"며 "오늘 가장 맘에 들지 않았던 부분"이라고 자책했다.

다저스의 돈 매팅리(53) 감독 역시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확실히 이상했다"며 의구심을 표현했다.

그는 "1회 류현진의 공이 좋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2회부터 공이 높아졌고 이후로는 상대에게 유리한 쪽으로 흘러갔다"고 아쉬워 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1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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