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어린이 등 1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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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이스라엘, 가자지구 공습…어린이 등 15명 사망
지상군 투입 대비 병력이동…전쟁 가능성 높아져
반기문 총장 "가자지구 폭력사태 확산 극도 우려"
  • 입력 : 2014. 07.10(목) 00:00
가자지구 남부 도시 라파에서 8일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불꽃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가자=신화/뉴시스
이스라엘군은 8일 가자지구의 로켓 공격에 맞서 100여 곳을 공습하고 지상군 투입에 대비해 병력을 이동 배치했다.

이날 이스라엘의 공중 및 해상 공격으로 팔레스타인 어린이 3명 등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의료 관리들이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은 로켓 발사에 연루된 하마스 정보원들의 집과 군사시설, 은닉한 로켓 발사대를 겨냥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츠하크 아로노비치 이스라엘 공안장관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로켓 발사를 중단할 때까지 군사공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지 TV 인터뷰에서 "군사작전은 하루 이틀 만에 끝나지 않을 것이다.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상작전을 펼칠 필요가 있으면 그렇게 할 것이다. 이런 방안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가자지구 하마스와 휴전 중재 노력이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로노비치 장관은 "지금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의 인터뷰 직전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에 대비해 예비군을 소집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이스라엘 정부는 예비군 4만 명의 추가 동원을 승인했다. 이스라엘은 이미 1500여 명을 배치했다.

가자지구 공격과 이스라엘 반격은 최근 수 주 동안 납치된 이스라엘인 10대 3명이 사망하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인 10대 한 명이 숨지면서 격화했다.

이날 양측 전투는 지난 2012년 11월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가장 격렬했다. 이스라엘군은 지금까지 130발의 로켓이 이스라엘 지역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날 로켓이 발사되자 텔아비브에서 공습 사이렌이 울렸고 방어시스템 아이언 돔으로 로켓을 격추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8일 가자지구의 이스라엘 로켓 공격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을 규탄하고 갈수록 격해지고 있는 폭력 사태를 극히 우려했다고 그의 대변인이 밝혔다.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을 통해 "반 사무총장은 양측에 최대한 자제를 요청하고 민간인 사상자의 추가 발생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두 자릭 대변인은 "가자지구의 지속 불가능한 상황을 정치, 안보, 인도주의와 개발 차원에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자지구=APㆍ유엔본부=신화/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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