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5ㆍ16은 불가피" "군사정변"…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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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명수 "5ㆍ16은 불가피" "군사정변"…오락가락
제자논문 단독게재는 실수…야 의원들 사퇴 촉구
  • 입력 : 2014. 07.10(목) 00:00
김명수 후보.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5ㆍ16 쿠데타에 대해, "당시 경제상황 등을 고려해서 불가피했다"고 평가했다가, 다시 '정변'이라고 말을 바꾸는 등 오락가락 답변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9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는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이 "5ㆍ16이 어떤 사건인지 소신을 얘기해 달라"는 질의하자 "단정적으로 말하기 보다는 조금 전처럼 불가피한 선택이 아니었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에 같은 당 인민석 의원은 "제 귀를 의심케 하는 답변에 대해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몰고 가서 그렇게 답한 거지. 제 의견을 피력할 시간을 주지도 않고..."라며 화살을 야당 의원들에게 돌렸다.

박주선(광주 동구) 의원이 다시 '5ㆍ16 쿠데타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평가에 대해 강하게 질책하며 자진사퇴할 것을 요구하자, 김 후보자는 "교과서에 나와있는 대로 5ㆍ16은 정변이라는 것에 동의한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김 후보자는 또 '제자논문 가로채기' 의혹과 관련, "단독 저자로 올린 1건에 대해서는 제 실수"라며 "뼈아프게 느낀다"고 사과했다. 김 후보자는 논문표절 의혹과 연구비 부당수령 의혹, 연구실적 부풀리기 의혹 등은 대부분 부인했다. 또 야당 의원들의 자진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퇴 요구에) 동의할 수 없다"며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김 후보자는 과거 교육부 장관 후보자들이 논문 표절로 낙마한 사례와 관련해서는, "그 때와 지금하고는 시각이 다르기 때문"이라며 괘변에 가까운 답변을 해 청문위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서울=김선욱 기자 sw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