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전략공천을 보는 다양한 시각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사설
권은희 전략공천을 보는 다양한 시각
광주 민심 존중 여부 논란
  • 입력 : 2014. 07.11(금) 00:00

새정치민주연합이 7ㆍ30 광산을 보궐선거에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을 전략공천한데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찰을 사직하며 불출마 입장을 밝혔던 그가 전략공천에 응하자 국정원 사건 외압 의혹의 진실을 밝히려고 한 그동안의 노력과 진정성이 훼손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당장 새누리당은 "호남 민심을 짓밟은 것", "정치적 사후 뇌물죄"라고 공세를 폈다.

권 전 과장도 이런 논란을 의식했을 것이다. 그는 "고민을 많이 했지만 이런 염려만 하는 게 진실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략공천은 그가 당에 요청한 것이 아니고 많은 지식인과 광주 시민들이 당에 요청해 어렵사리 성사된 것이다. 당도 많은 논란과 공세를 무릅쓰고 그를 전략공천했다. 따라서 이번 공천을 '보은성 공천'이나 진정성과 연결시키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여당은 물론이고 새정치연합 일부에서 "호남 민심을 짓밟은 공천"이라고 말하는 것도 옳지 않다. 현재 광주 시민들은 대부분 그의 광산을 전략공천을 환영하고 있다. 한 언론사의 설문조사에서도 그는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따라서 그의 공천은 당이 광주 민심을 존중한 것이지 짓밟은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그를 공천한 것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논란이 존재하는 것은 당과 권 공천자가 뛰어 넘어야 할 과제다.

권 공천자는 어제 출마 회견에서 "진실과 정의의 가치 실현을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광주 민심의 선택이 결과적으로 옳았다는 것을 앞으로 그가 증명해야 한다. 국회에 진출해서도 진실과 정의의 아이콘이 되어 국가 발전과 정치 개혁을 위해 헌신해줄 것을 당부한다.
사설 최신기사 TOP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