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완도전복' 양식절반 일본에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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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역시 '완도전복' 양식절반 일본에 수출
완도군 경제동력… 원가대비 출하수익률 높아 선호
  • 입력 : 2014. 07.25(금) 00:00
전국 제1의 수산군인 완도의 경제 동력은 단연 '전복'이었다. 완도지역에 양식되는 어종 중 전복이 94%를 차지했다.

24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현재 완도지역 시설ㆍ품종별 수산양식물 입식량이 총 7억 8000만마리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체 어종 중 전복은 3787어가에서 7억3500만미, 어류는 152어가가 4770만 마리를 양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요 어종은 넙치가 2570만 마리로 가장 많았고 우럭이 1270만 마리, 돌돔 112만 마리, 도다리 등 기타 어류가 781만 마리로 나타났다.

전복은 육상에서 기르는 치패를 제외하고 7억 3500만미로 조사돼 완도가 전국 최고의 전복생산지임를 재확인했다.

전복 재배 면적은 가두리양식과 육상양식을 포함 총 3200㏊ 규모다. 여의도 면적에 11배가 넘는다.

입식된 전복을 돈으로 환산하면 3700억원 가량으로 추산되며, 출하가 가능한 크기로 증식이 이뤄지면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군은 전했다.

넙치ㆍ우럭을 합한 1300억원보다 3배가량 많은 수치다. 특히 전복은 원가대비 출하수익률은 다른 양식어종보다 매우 높다. 전복의 먹잇감인 미역, 다시마 등을 양식어민이 직접 생산, 공급하면서 다른 어종에 비해 비용 절감 효과가 크다.

완도 전복은 일본으로 수출되는 효자 품목이다. 전복의 일본 수출량은 연간 1000톤으로 4000억원에 달한다.

민선 6기에서도 전복 생산량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군은 입식량 조사에서 나타난 어패류와 양식시설에 대해 재해에 대비한 보험가입을 독려하고 노후시설물에 대한 자진철거를 추진키로 했다. 기간산업인 전복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탄탄히 구축하기 위해 태풍, 적조 등 해양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융복합 육상양식단지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국비 확보에 나섰다.

융복합 양식단지 조성사업은 육상에서 중간 성패를 양성해 태풍 등의 자연재해 위험시기가 벗어나 해황이 안정되면 가두리에 입식 성장시켜 재해 전 출하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육상수조는 3층으로 시설해 단층 수조에 비해 3배 가량 생산이 늘며 지붕은 태양광을 설치해 연 1만4000kw의 전력 생산으로 5억원의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군은 재해대비 융복합 육상양식단지 조성사업비 15억원을 2015년 정부재정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해양수산부에 건의한 상태다.

완도군 관계자는 "완도산 전복의 절반 가량이 일본으로 수출된다"면서 "하지만 활전복이 대부분이어서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식품 개발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완도=최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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