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장남' 유대균 검거…남은 검거 대상 누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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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유병언 장남' 유대균 검거…남은 검거 대상 누가 있나
'구원파 후계자' 차남 유혁기씨 검거 남아
유병언 '최후' 밝힐 양회정도 핵심 검거 대상
  • 입력 : 2014. 07.25(금) 23:32
유병언(73·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44)씨가 25일 검거되면서 '세월호 수사'의 남은 검거 대상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세월호 선주로서 세월호 침몰 사고의 유력한 민·형사상 배상 책임자였던 유 전 회장이 사망했기 때문에 대균씨를 비롯한 남은 일가·친척에 대한 혐의 입증과 신병 확보가 세월호 관련 민·형사상 보상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우선 미국에서 도피·잠적한 유 전 회장 차남 유혁기(42)씨의 행적을 파악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혁기씨는 유 전 회장이 이끄는 '구원파'의 실질적인 후계자로 알려져 있다. 검거된 대균씨와 함께 세월호 선주회사인 청해진해운과 천해지를 차례로 보유한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최대주주로 등재돼 있다.

혁기씨의 주된 죄목은 천해지 등 청해진해운 계열사로부터 자문료 명목으로 10억여원을 받은 혐의 등이다. 그러나 유 전 회장이 대균씨 대신 혁기씨를 실질적인 후계자로 점찍은 만큼 검거 시 혐의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 사건 수사가 시작된 후 유 전 회장 일가 중 혁기씨에게 가장 먼저 소환을 통보했다. 그러나 미국 체류 중이던 혁기씨는 수차례에 걸친 검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후 결국 잠적했다.

현재는 혁기씨가 미국에서 다시 제3국으로 도피했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검찰은 혁기씨 검거를 위해 이날 장남 대균씨를 상대로 머지 일가들의 소재와 연락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그러나 장남 대균씨는 도피 중 가족들과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어 난관이 예상된다.

유 전 회장과 마지막까지 동행한 운전기사 양회정(56·공개수배)씨도 주요 검거 대상으로 꼽힌다.

양씨는 지난 5월 유 전 회장이 전남 순천 '숲속의 별장'으로 도주할 당시 '김엄마' 김명숙(58)씨 등과 함께 유 전 회장을 수행한 인물이다.

양씨는 검찰이 별장을 급습하자 달아나던 중 유 전 회장을 숲속에 두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양씨가 검거되면 변사체로 발견된 유 전 회장의 마지막 행보를 보다 자세히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미국에서 잠적한 김혜경(52) 한국제약 대표이사, 김필배(76) 전 문진미디어 대표 등 유 전 회장 측근들이 차후 검거 대상으로 꼽힌다.

검찰은 이와 함께 프랑스에서 체포돼 범죄인 인도 재판을 기다리고 있는 유 전 회장 장녀 섬나(48)씨와 체포영장이 발부되지 않은 차녀 상나(46)씨에 대해서도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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