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나리자 폐허' 앞 아르헨人들 붐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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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모나리자 폐허' 앞 아르헨人들 붐비다
포르타밧 미술관, 이이남 작가 '동시적 울림'전 현지서 큰 호응
  • 입력 : 2014. 07.31(목) 00:00
아르헨티나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이이남 작가의 '모나리자 폐허'. 아트 이이남 제공

지역을 대표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명화(名畵)를 소재로 한 작품이 아르헨티나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림1오른쪽>

이 작가는 국내 미디어 아트 작품들을 중남미에 소개하는 '동시적 울림'전에 참여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포르타밧 미술관에서 전시일정을 이어가고 있다.

9월30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전시회는 세계적인 미디어 작가 백남준이 1984년 1월1일 위성 텔레비전 쇼 '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전 세계에 선보인지 30주년 된 점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백남준이 한국에 미친 영향을 고찰한다는 의미로, 백남준 이후 미디어아트 3세대에 해당하는 국내 젊은 작가 10명의 작품들이 처음 중남미에 소개된 것.

전시회는 아르헨티나의 4대 미술관 중 하나로 꼽히는 포르타밧 미술관에서 아르헨티나 주재 한국대사관과 중남미 한국문화원이 주관하고 삼성전자 아르헨티나 법인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지역작가로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이남 작가가 참여했다. 이 전시에는 이 작가가 직접 출품한 작품 외에도 삼성전자에서 소장한 작품도 선을 보여 높은 관심을 끌었다.

특히 명화를 소재로 한 이이남 작가의 작품인 '모나리자 폐허'와 '조춘도'는 현지인이 오랜 시간 작품 앞에 머무를 만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 매스컴 등에서도 이 작가의 작품을 집중 취재하고 소개하는 등 남다른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전시회는 역사와 기억에 관한 담론을 풀어내는 '이면의 여정', 현대사회 속에서 개인의 삶과 시선을 보여주는 '도시 풍경과 내밀함', 인식을 뒤집어 세상을 다시 바라보라는 의미를 담은 '장면의 뒤에서' 등 3개 부분으로 구성됐다.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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