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성곽 삼별초 항전지… 700여년 버텨낸 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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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남도의 성곽 삼별초 항전지… 700여년 버텨낸 城
남도진성
  • 입력 : 2014. 08.01(금) 00:00
길이 610m, 높이 5.1m 남도진성은 배중손 장군이 이끄는 삼별초가 진도를 떠나 제주도로 가기 직전까지 마지막 대몽항전을 벌였던 곳이다. 전남일보 헬리캠으로 60m 상공에서 무선조종촬영했다.
명량대첩지, 운림산방, 용장성, 씻김굿…. 그림과 노래, 문화가 살아 숨쉬는 진도를 만끽한 관광객들은 진도 토요민속여행지인 남도진성을 찾아 역사와 예술의 향기를 온몸으로 느낀다.
<그림1중앙>
남도석성은 1964년에 사적 제127호로 지정됐고 2011년 한글표기 윈칙에 의해 남도진성(南挑鎭城)으로 변경됐다. 남도진성 내에는 민가 14호, 3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데 오는 8월말이면 주민들은 모두 성곽 밖으로 이주된다. 문화역사 관광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남도진성은 고려 원종 때 배중손 장군이 이끄는 삼별초가 진도를 떠나 제주도로 가기 직전까지 마지막 대몽항전을 벌였던 곳이다. 이후 1438년(조선 세종 20년) 왜구의 침입을 막으려 재축성한 수군진영이다.
<그림2중앙>
남도진성은 평탄한 대지 위에 축조한 평지성으로 외부에서 보면 S자형으로 남서쪽의 망대산과 서망산에서 적을 감시하기에 좋은 요새다. 진성의 길이는 610m, 높이 5.1m이며 성곽은 거의 원형대로 보존돼 있다. 동ㆍ서ㆍ남문을 통해 세번 끊어진 성곽을 도는 데는 약 20여 분. 복원된 관아와 객사 내아는 잘 관리되고 있지만 이주를 앞둔 성내는 폐가와 성곽에 뿌리내린 수목들이 얽혀 어수선해 보인다. 박수홍 진도군청 문화관광과 문화재담당 학예연구사는 "진도군내 수군진성 가운데 유일하게 성곽과 관아건축물 보존상태가 양호한 곳이 남도진성"이라며 "효율적인 정비와 보전을 위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2024년까지 단계별로 복원,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림3중앙>
그는 또 "수군 의복입기, 군기 전시 체험프로그램 등 역사문화 관광 자원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그림4중앙>
글ㆍ사진=김양배 기자 ybkim@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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